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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남역 살인 사건과 페미사이드 그리고 나의 생각


강남역 살인 사건과 페미사이드 그리고 나의 생각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경,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23세 일반 여성, 가해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



이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볼까합니다.


글을 제대로 쓰기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서 참 많은 말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성 혐오 살인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그냥 묻지마 살인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느 것이 옳을까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여성 혐오 살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페미사이드입니다.

(femicide, female여성 + homicide살해 의 합성어)

피해자 여성이 들어가기 전에 남성 6명이 그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살인은 남성 6명이 다녀가고 난 후, 7번째로 그 화장실에 들어간 여성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페미사이드가 맞습니다.

(가해자의 모습, 마스크는 벗겨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면 가해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정신병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정신분열증입니다.

가해자는 단지, 자신보다 약하고, 쉽게 살인할 수 있는 여성을 선택한 것입니다.

여성을 혐오한 것이 아닌 쉬운 대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관점에서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지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가해자, 자신만이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모를 수도 있겠네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환자이니까요...


한동안 강남역 10번출구에는 수많은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은, 안타깝게 죽은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많은 포스트잇에는 정말 여러 글이 있었습니다.


여성을 혐오해서 살인한 것이다, 난 아직 살아있지만 무섭다.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습니다. 등등 입니다.

이런 글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자꾸만 생기는 것인지...

고인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첫째로는, '한국에는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입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깊게 박혀있는 뿌리는 쉽사리 뺄수 없습니다.

저도 그동안 한국의 남성으로써, 여성 혐오를 방관하고 방조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그랬을 겁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성은 그럴 것입니다. 이제는 고쳐나가야합니다.

차차 고쳐나가야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마땅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인간입니다.


두번째는, '방치된 아이들'입니다.

한 가정에 화목과 웃음이 있어야할 가정, 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두 부모는 돈벌기에 바쁩니다. 두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방치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대로 된, 참된 교육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자라나야할 어린이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해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교육이 잘 되었다고 해서,

또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해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충동을 자제할줄 알고, 생명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은 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여성가족부의 만행'입니다.

세계 어떤 국가에도 존재하지 않는 여성가족부. 한국에만 존재합니다.

과연 필요한 기관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절대 아닙니다.

한 해에 여성가족부가 쓰는 예산은 6,424억입니다.(2015년 기준)

억소리나는 그런 액수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인권을 위해 대체 어떤일을 하나요?

대한민국에 있는 가정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여성가족부의 잘못된 일들로 인해 한국 남성들은 더욱 큰 반발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6,424억이라는 예산으로 못먹고 못사는 가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는, '국가의 책임'입니다.

국가의 책임이라하여, 경찰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연하고 있는 비리와 잘못된 정치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이런 것들을 방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

올바른 정치로 대한민국의 가정들이 행복해진다면 과연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국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합니다. 대통령은 애도를 표해야했습니다.

하지만, 헬조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에서는 힘든 일이지요.

이 부분도 정말 안타깝고 정말 화가 납니다.



모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말을 들었는때는 화가 났습니다.

모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는 아닙니다. 일반화시키면 안된다고 봅니다.

여성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잠재적 가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글을 보면 '김치녀','된장녀'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모든 여성이 김치녀,된장녀가 아니듯 모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정 대상을 일반화시켜 보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입니다.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이 사건에 대해서 해결방안은 찾을 수는 없습니다. 애도하고 또 애도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인권을 강화하고,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를 추구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개인이 변해야합니다. 생각의 틀을 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그러니까 대우를 받기 이전에 대우를 해준다면 이런 일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군대를 다녀오는 남성을 위해서는 어떤 대우를 해줘야하고,

아이를 낳는 여성들에게는 어떤 대우를 해줘야하고,

이렇게 서로를 대우해준다면 여성혐오, 남성혐오는 점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정교육에서 변화해야합니다. 성별만 다를 뿐이지, 같은 인간인 여성과 남성.

동등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교육하고 또 교육해야합니다.


국가는 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을 높여야합니다.

저는 기독교신자 남성이지만,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극단적으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아동성폭행범, 여성강간범 등등 입에 담지 못할 일을 벌인 범죄자들을 공개처형시키자.'

이렇게 말이죠.

이런 생각이  어떤 면에서는 어리석은 생각이고 짧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범죄가 들끓고있는 한국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범죄들.

어두운 골목길을 다니기 무서워하는 여성들.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같은 곳을 지나는 것 뿐인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두려움에 떨어야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제 바뀌어야합니다.

명품백, 명품시계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추구해야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생각입니다.

논란이 될수도 있는 글입니다.


감히 제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의견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이제는 바뀌어야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