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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감상평

[영화감상평]사랑받고 싶었던 한 남자, 향수(스포)

[영화감상평]사랑받고 싶었던 한 남자, 향수






(향수 포스터입니다. 살인이라는 단어를 장미와 함께 잘 표현했네요.)



'향수'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장바티스트 그르누이의 삶을 그린 영화로 시대적 배경은 18세기 프랑스입니다.




포스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장바티스트는 사랑받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날때부터 죽을 때까지 사랑받지 못했던, 사랑을 갈망하던 주인공 장바티스트.

장바티스트는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인 후각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후각으로 모든 것을 느끼는 그는 원하지만, 가질수없는 사랑이라는 부분을 향수라는 매개체로 채우려고 했을지 모릅니다.



장바티스트의 삶은 평탄치 않았습니다.(물론 18세기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을지모르지만)


태어나자마자 버림받고 고아원, 고아원에서 팔려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로웠던 장바티스트는 향기로 세상을 이해하고 향기로 자신을 위로하고, 향기로 모든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타고난 후각때문일 것입니다.








(자두 파는 소녀의 체취를 맡고있는 장바티스트)



노예 생활을 하던 중 심부름으로 도시로 가게 된 장바티스트는 자두 파는 소녀의 체취에 끌려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자두를 살 것이냐며 물어보고, 자두 두개를 내밀었습니다. 

(장바티스트에게 그것은 처음이자 마지막 호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바입니다. 또 다른 생각은 단지, 그녀의 매혹적인 체취가 좋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바티스트에게 이상한 점을 느낀 소녀는 도망가게 되었고, 장바티스트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죽은 소녀를 두고 그는 소녀의 체취를 끌어모아 코로  가지고 가지만, 그녀의 체취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는 그녀의 체취를 가지고 싶었던 것이죠.







(발디니에게 향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장바티스트)



노예처럼 일하던 중, 왕년에 잘나갔던 조향사 발디니를 만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발디니는 조향기술을 가르쳐주는 도중 이러한 말을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13번째 향이 있다고 믿었고 그 향을 더하면 최고의 향수를 만들수있다고. 말이죠.

(이 13번째 향이 무척이나 중요한 포인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12가지의 기본적인 향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 13번째 향에 대해서 생각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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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티스트는 발디니의 조향기술로 모든 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머지않아 기술적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발디니를 떠나 향수의 천국 그라스로 향하게 됩니다.


그라스에서 새로운 향 제조 방법을 배운 장바티스트는 그라스의 아름다운 여성들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최고의 향수를 위해서 말이죠.(아마 최고의 향수는 자두 파는 소녀의 체취가 아닐까요?)








(마지막 희생자. 너무나도 아름답운 그녀, 그리고 마지막 13번째 향)



그라스에서 미녀들의 체취를 모아 12개의 향을 모은 그는, 마지막 13번째 여자의 향을 얻고 최고의 향수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잡히게 됩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그가 처참하게 죽길 원합니다.


당연한 일이죠. 여자를 13명이나 죽였으니까요.(우발적인 살인을 포함하면 14명입니다.)



사형대에 올라 가기 직전, 그는 숨겨 놓았던 향수를 뿌렸습니다.


최고의 향수를 뿌린 그는 전지전능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향에 매혹되고 그를 존경하고, 숭배하게 되었고, 향수는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할만큼 매혹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가 누군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해했습니다. 결국에는 수치스러움을 느끼며 제 자리로 돌아갔지만요.

(이 부분에서 본능에 이끌린 사람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성교를 하지만, 후에 남는 것은 부끄러움입니다. 감독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요?)


전지전능한 향수로도 사랑받지 못하는 장바티스트는 자괴감에 빠졌고, 소녀를 생각하며 향수과 함께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최고의 향수를 자신에게 부어버리는 장바티스트, 자괴감과 더불어 사랑받고 싶다는 갈망을 이렇게 표현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중간중간 말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개인적인 생각)


첫번째, 왜 여자만 죽였을까?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체취가 남자의 체취보다 더욱 매혹적 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체취라는 것은 남자든 여자든 매혹적인 것이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성의 체취만 고집한 것은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우발적 희생자(자두 파는 소녀)의 향기 그러운 것일까 아니면 사랑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향에 이끌렸지만, 그녀가 내민 자두를 사랑으로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 중간에 그 소녀를 잊지 못하고 꿈속에서는 사랑을 나누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맥락에 있어 그 소녀를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영화 향수!


조금 시간이 흐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인간의 본능적인 감각중 하나인 후각을 통해서 장바티스트의 삶을 잘 그렸고,


영화 후반부에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는 부분에서는 인생의 희노애락과 본능 또한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끝으로 눈빛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배우, 벤 위쇼.


벤위쇼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눈빛연기를 통해서 내면을 말해준 배우에 벤위쇼. 멋지고 존경합니다.



벤위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벤위쇼 정보(링크 : 네이버) 









글을 열심히 썼는데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네요.


부족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