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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D/사진

봄의 단풍


최근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집 앞에 있는 단풍나무의 씨앗의 저의 눈길을 이끌었습니다.


빨갛게 물들어있는 씨앗의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의 빠알간 단풍잎의 모습을 너는 벌써 품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자연이 정말 대단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 자란 것이 아닌, 태초부터 자신의 모습을 품고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고향에 다시 갔을 때, 저 씨앗은 멀리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라나지 못할 수도 있지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하지만, 저 많은 씨앗 중 단 하나 만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목을 '봄의 단풍'이라고 할지, 아니면 '봄의 왈츠'라고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봄의 단풍이 나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저 씨앗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미지를 올릴때, gif파일로 올려서 흔들리는 모습을 올렸다면, '봄의 왈츠'라고


제목을 붙였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봄의 단풍'이라는 제목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사진을 보시고 생각을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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