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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쓰기 훈련

글쓰기 훈련 1일차

글쓰기 훈련 1일차



오늘 일하던 도중 가죽 자켓을 입은 건장하고 잘생긴 남자 한 분을 보았다.

무엇을 하나 지켜보니,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무엇인가 주고 있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몸, 구부러진 그의 허리, 겸손한 손짓, 그리고 손에 들려진 명함.

그는 빠르게 명함을 주고있었다. 어떤 명함일까? 궁금해졌다. 

어느새 나의 앞에 서있는 건장하고 잘생긴 남자! 

조금 더 앞으로 다가오더니, 명함을 휙! 주더니 쌩!하고 가버렸다.

오잉? 이건 너무 빠르잖아? 아무래도 명함을 뿌리는 것이 창피했나보다.

어떤 명함일까?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크고 빨간 글씨. 대출!

그래. 그는 대출을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2017년 11월, 경제는 얼어붙었다. 대출도 얼고. 그의 표정도 얼고 있었다.

오늘은 유난히 추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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